디즈니를 좋아하는 아내. 디즈니 플러스 가입을 고민하던 아내가 가입 사실을 나에게 알려왔다. 사실 디즈니 플러스 가입까지 조금 망설이긴 했다. 콘텐츠가 다른 구독 서비스에 비해 부족할 것만 같았다. 그저 디즈니를 좋아하는 일부 마니아에게만 유용한 구독 서비스로 생각했고 ‘디즈니 영화 =어린이 영화’라는’ 편협한 생각으로 성인 콘텐츠는 많이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볼 게 있으면 얼마나 있겠어’라는’ 부정적인 나의 생각은 곧 사라졌다.
디즈니는 물론이고 마블, 픽사, 스타워즈, 약간의 한국 영화와 자체 제작 콘텐츠까지 볼거리가 상당히 다양했다. 그중 오늘 소개할 영화는 피노키오(2022)다.
나무 인형 피노키오 이야기가 스토리 텔링의 거장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손으로 다시 나왔다. 2015년 피노키오 영화가 실사로 제작된다는 이야기는 이미 있었고 감독 선정 과정 중 샘 멘데스 감독이 만든다고 했다가 폴 킹 감독에게 갔다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으로 확정되었다. 그리고 톰 행크스의 출연이 언론에 알려지며, 이로써 <포레스트 검프><캐스트 어웨이>에 이어 저메키스 감독과 톰 행크스는 18년 만에 다시 손을 맞잡았다.
감독의 연출과 톰 행크스의 연기에 대한 무한한 기대와 신뢰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향한 의문과 의구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오히려 기대감이 가득하다.
영화 감상 전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를 소개한다. 저메키스 감독의 경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언급될 정도로 스토리와 상상력에 장점을 가진 감독이다. 따라서 1940년대에 만들어진 줄거리와 2022년에 리메이크된 이야기의 줄거리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고 이 줄거리가 저메키스 감독만의 상상력으로 시각화되는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영화의 재미가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번째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피노키오의 OST이다. 저메키스 감독의 <백 투 더 퓨쳐><베오울프><포레스트 검프> 등 저메키스가 연출한 영화의 웬만한 작품의 음악은 다 앨런 실베스트리. 이 사람이 했다. ‘When you wish upon a star’ 같은 곡은 이전 피노키오의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곡인데 앨런의 손으로 어떻게 재탄생했는지도 매우 궁금해지는 포인트 중 하나다.

사실 피노키오는 디즈니 플러스 데이를 맞아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되는 콘텐츠 중에 하나다. (디즈니 플러스는 계획이 다 있구나) 변호사 쉬 헐크(여자 헐크 버전), 토르 러브 앤 썬더(여자 토르 버전), 유재석 출연의 더 존(탈출 예능으로 추측) 또한 공개가 이미 되었다. 여유가 있는 분들은 하나씩 보는 것도 시간을 보내는 데 좋은 방법일 듯싶다..
9월 20일 오후 3시59까지 결제하는 고객에겐 첫 달 구독료 2,500원으로 디즈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한다. 10개월 구독료로 12개월 구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이미 나는 구독자라 해당 없음...)
관심 있으신 분은 디즈니 플러스에 가입해서 그동안 디즈니가 만든 재미있는 영화, 드라마, 작품을 보면 정서적 회복에도 좋겠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가 사랑할 때>리뷰 (0) | 2022.11.27 |
---|---|
영화를 본다는 것 영화를 읽는다는 것 (1) | 2022.10.08 |
넷플릭스 수리남 캐릭터(하정우, 황정민) 분석 및 연기 리뷰 (0) | 2022.09.12 |
넷플릭스 글로우 레슬링 여인 천하 시즌 1 중간 리뷰, 후기 (0) | 2022.08.02 |
영화 <범죄도시2> 리뷰 (0) | 2022.06.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