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 후기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 후기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은 총 20문항으로 1문항 당 5점이고 60점이 합격기준이다.
즉 20문항 중 12문항이 정답이면 합격인 시험이다.

부분점수가 있는 문항이 있으며 모든 답은 검은 펜으로 단답형 혹은 서술형으로 작성하여 제출한다.

22년 1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을 봤다.
21년 3회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한 번에 붙었고, 그 기세를 이어 실기까지 합격하려 했으나 실기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대충 공부해서는 붙을 수 있는 시험의 종류가 아니었다.

c언어나 자바, 파이썬과 같은 프로그램의 결과 값을 써야하기 때문에 계산을 할 수 있어야했고, 컴퓨터에 관한 생소한 지식을 머릿속에 때려 넣어야했다.
연 초에는 아이를 출산하며 삶의 변화가 많이 생기며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준비할 수 없었다.
3월이 되어서야 삶에 어느 정도 패턴이 생기고 이때부터 책을 펼 수 있었다. 시간은 다가오고 프로그램 언어는 도통 알 수 없어서 다른 암기 부분부터 들입다 외우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난 이번 시험도 가채점 결과 58점으로 불합격이다.
삼수를 준비해야한다. 전략 실패였다.

프로그램 언어와 계산을 묻는 문제를 기본으로 다 맞히고, 암기 부분을 추가로 맞히는 생각으로 접근했어야 했는데 암기 내용은 너무 방대해서 내가 본 책에 실려 있지 않은 생소한 문제가 나왔다.

정작 기출로 자주 나왔던 osi 7계층이나 응집도, 결합도와 같이 열심히 외운 문제는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TKIP나 ISMS 같은 문제가 나와서 사람을 애를 먹였다. TKIP는 찍어서 맞추었는데 ISMS는 유추 실패도 IMS로 제출하여 오답.

그래서 나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7월에 있는 22회 실기 시험을 준비하려 한다.
이번 전략은 프로그램 언어를 심층적으로 공부하여 SQL 이나 계산 문제를 다 맞히고 저번에 살피지 못한 암기 부분을 살피려고 한다.

비전공자에게 프로그램 언어와 문제를 잘 풀어놓은 유튜브 채널이 있다.

요새 공부를 하며 보는 ‘흥달쌤’ 이라는 채널이다. 이 분 채널에 동영상 목록 중 ‘깨알 c언어’ 라는 60강의 짧은 영상들이 기본 토대를 잡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계리직이나 공무원 전산직에서 출제된 문제도 함께 다루어 짧은 시간에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이니 정보처리기사 실기 떨어진 분들은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합격은 7월로 잠시 미루어졌지만, 합격에 대한 열정은 미루어지지 않는다.
정보처리기사 71일의 전사여, 일어나세요.